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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례 윤문효공 신도비
- 문화재지정 : 보물 제 584호
- 제작연대 : 1519년
- 높이 : 전체 높이 5.27m
- 위치 : 구례군 산동면 이평리 산 191-1
해설
조선시대의 문신 윤효손의 신도비로서 중종 14년(1519)에 세워졌다. 윤효손(1431∼1503) 은 단종 원년(1453)에 과거 급제하여 황해도 관찰사, 형조판서, 우참찬 등을 두루 거쳐 좌 참찬을 지낸 인물이다. 성종 때에는 『경국대 전』과 『오례의주』를 편찬하기도 하였으며, 연 산군 9년(1503)에 세상을 떠났다. 시호는 ‘문 효(文孝)’이다.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신을 세우고 머릿돌 을 얹은 모습이다. 지대석 위에 별도의 앙련좌 대(仰蓮座臺)를 마련하여 그 위에 한 몸으로 거북받침돌을 두었는데, 이러한 유례는 드물 다. 또한, 보통 거북받침돌 앞발이 머리 쪽을 향하고 있는데 비해 이 거북받침돌의 앞발은 뒤로 구부려 발톱을 아래의 연꽃받침에 붙이 고 있는 형태가 특이하였다. 머릿돌에 새겨진 용의 조각은 사실성이 뛰어 나며, 꼭대기에는 둥근 돌을 얹어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. 비문은 신용개가 짓고, 신공제가 씨를 썼으며, 윤효손의 평생 업적과 자손들 의 계보 및 그의 충효와 인품을 기리는 내용 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