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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례 화엄사 화엄석경
- 지정사항 : 보물
- 제작연대 : -
- 높이 : -
- 위치 :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12
해설
화엄경을 엷은 청색의 돌에 새긴 것으로, 우 리나라 화엄종 사찰의 상징적 유물이다. 비록 파편으로 남았지만 신라 후기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. 통일신라 문무왕 17년(677) 에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아 화엄사에 장육전 (뒤에 각황전으로 바뀜)을 세우고 이곳에 화 엄석경을 보관하였다. 현재 그림이 걸려 있 는 각황전의 안쪽 벽에는 원래 네모진 화엄석경이 끼워 맞춰져 벽을 이루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. 기록에 의하면, 석경들은 임진왜란 때 화재로 인해 파손되고 색깔도 변했다고 전해지며, 지 금은 파편만이 9천여 점 남아 있다. 씨체는 정강왕 2년(887)에 최치원이 쓴 쌍계사 진감 국사비문과 비슷한 해서체이며, 희귀한 석경 의 대표적인 예로 주목받고 있다.